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결렬, 대선 구도 변화 예고
여론조사 방식 이견, 감정적 충돌…후보 교체 절차 돌입
2025년 5월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이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두 차례 모두 결렬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할지 여부였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지지 정당을 묻지 말자”고 주장한 반면, 한덕수 후보 측은 “지지층·무당층만 조사하거나 당원만 조사해야 한다”며 강하게 맞섰고, 결국 20여 분 만에 협상장이 파행됐습니다.
1. 협상 결렬 배경
이후 심야에 재개된 2차 실무협상에서도 한덕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니 당원을 넣어야 한다”며 원칙을 고수했고, 김문수 후보 측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케이보팅(K-voting)도 수용할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이 협상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며, 감정적 충돌까지 이어졌습니다.
2. 후속 절차와 당내 혼란
협상 결렬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점에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총리의 입당 및 후보자 등록 절차를 강행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10일에는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3. 대선 구도 변화 전망
결국 단일화 협상 결렬로 인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교체라는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고, 당내 혼란과 대선 구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향후 여론의 향방과 후보 교체 절차, 대선 판세 변화에 전국적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